센터장 인사말

 

"동물이 살수 없는 곳에는 사람도 살수 없다"고 하듯이 인간과 동물은 매우 밀접한 관계에 있습니다. 이처럼 야생동물은 오랜 기간 동안 우리 인간들의 삶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였습니다. 우리 인간은 동물들을 농업의 수단이나 교통과 주요 식량자원으로 이용하였고 때로는 신앙의 대상으로 여기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산업문명의 발달과 인구증가에 의한 공기와 물의 오염, 그리고 인간의 무분별한 생태계 파괴와 훼손, 밀렵 등으로 인간은 물론 모든 동물들이 생존의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환경오염 및 지구의 대기변화, 밀렵 등이 생물자원 종 감소에 영향을 미치고 외래종의 도입 등으로 토종 동물들이 점차 사라지는 현상이 지역적으로 나타나 최근 들어 생태계 복원이나 야생동물의 보전에 대한 관심과 다양한 노력들이 국내?외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호랑이가 자취를 감춘 것은 이미 오래전이고 늑대, 반달곰, 표범, 여우 등도 거의 없어진 것으로 추정되며 사향노루, 삵, 오소리, 수달, 독수리 및 일부 조류들도 수 적으로 많이 감소하였습니다.

이 땅에 사라져가는 야생동물들은 생물자원으로서 뿐만 아니라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소중한 동반자입니다. 이런 까닭에 우리 인간은 이제 자연의 정복자에서 수호자로서 그 역할의 방향을 바꾸어야 합니다.

지금까지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부상당한 야생동물의 전문적인 치료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실질적인 구조효과를 거두지 못하였습니다.

지방자치단체나 야생동물보호협회 등 여러 환경단체에서 부상당한 야생동물을 구조하여 자연으로 방사하기까지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부상당한 야생동물의 구조체계와 치료 장비가 열악하여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강원대학교는 우리나라에서 야생동물이 서식하기 가장 좋은 강원도에 전국 최고이자 최초로 선진국 수준의 「강원도 야생동물 구조센터」를 구축하여 부상당한 야생동물의 보호활동과 생물자원 보전활동을 위하여 앞장서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야생동물이 멸종되면 인간의 생존권도 위협을 받게 됩니다. 야생동물도 하나의 생명체인 이상 자연 상태에서 인간과 같이 그 수명을 누릴 권리가 있으며 인간의 동반자로서 관심과 애정을 가져야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